▲대전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아내를 살해해 자살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신혼여행지에서 아내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한 혐의로 기소된 기소된 A씨(22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25일 오전 2시께 신혼여행을 갔던 일본 오사카 한 숙소에서 아내 B씨(19세)에게 니코틴 원액을 1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또 2016년 12월21일 일본에서 퓨어니코틴과 숙취해소제를 물에 타 여자친구 C씨(20세)에게 먹여 살해하려다 역한 냄새 등으로 C씨가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 사망보험금으로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살인을 감행해 한명은 이국땅에서 비참하게 살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긴 하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살인 범의를 부인하는 등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