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후진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거나 보행자 역할을 맡은 공범과 짜고 고의 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가로챈 동네 선후배 24명을 검거했다.

연제서는 이들 가운데 A씨(22세)를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씨(22게) 등 23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제서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4월19일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나 이면도로를 돌아다니다 후진하는 차량을 골라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행자 역할을 맡은 공범과 일부러 부딪힌 후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42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첩보를 입수한 연제서는 보험사 6곳에서 A씨 일당에게 지급한 보험금 내역과 사고영상 등을 분석, 범행을 주도한 A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B씨 등을 검거했다.

연제서 조사결과 A씨 등은 후진하거나 좌회전하는 차량을 오토바이로 충격, 높은 과실비율을 이끌어 내거나 피의자들끼리 역할을 분담, 보행자 충격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