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사찰에서 불상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사찰에서 석 불상을 훔친 A씨(53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실서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전 11시30분께 임실군 한 사찰에서 60만원 상당의 석 불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실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실서 조사결과 사찰 주지가 외출했을 때를 노려 범행을 한 A씨는 불상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 불심이 깊어지고 기도가 잘된다고 생각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막상 A씨는 불상을 방안에 두자 무서움을 느껴 불상을 마당에 묻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집안에 불상을 두고 기도를 하면 불심이 깊어질 것 같아 훔쳤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