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휴대전화를 이용,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A씨(28세)를 검거,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여성들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해외 SNS 계정에 게시한 고등학생 B군 및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유포 및 소지한 C씨(32세)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남부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 사이 버스정류장 등에서 휴대전화를 보는 척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25회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청 조사결과 A씨는 촬영한 파일과 인터넷에서 수집한 영상물 2400여점을 SNS를 통해 전시하고 이중 880여개의 사진과 영상을 판매해 12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해외 SNS계정의 방문자 수를 늘리고자 지난해 6월부터 버스정류장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들을 촬영한 뒤 해당 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C씨 등은 학교 기숙사에서 옷을 갈아입는 청소년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다운받아 소지하며 불법 유포했다. C씨 등은 경찰에서 "해당 영상과 사진을 소지하는 것이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