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 수억원의 광고비를 챙긴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경찰청은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 7개를 운영하며 불법촬영물 등 10만여 건을 게시, 광고비로 2억을 챙긴 A씨와 B씨를 검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를 제작해준 프로그래머 C씨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5년 12월부터 7개의 음란물 사이트에 불법 촬영물 등 10만여 건을 게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청 조사결과 음란물 사이트에 유흥업소 광고 1만5000여건 게시하는 대가로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피의자들은 도메인주소 40개를 미리 확보, 실제 사이트가 차단될 경우 도메인주소를 변경해 범행을 이어왔다.

피의자들은 일본에 있는 업체가 관리하는 서버를 이용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남청은 음란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할 수 있도록 C씨가 메뉴가 구분된 음란 사이트를 제작,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범죄 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하고 과세자료도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범죄로 인한 부당이익을 취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악성범죄는 물론 중대범죄로 판단,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