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터넷 중고장터를 이용, 금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나라 등 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130여명에게 약 2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A씨(20세)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악서는 이중 A씨와 B씨(20세), C씨(21세), D군(18세)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관악서에 따르면 사기과정에서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한 D군, B씨, C씨는 폭력 혐의도 받고 있다.

관악서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인터넷 사기 수법을 전수받아 이를 실행할 가출 청소년을 모집해 일명 가출 팸을 조직, 모텔 등에서 함께 숙식하며 올 1월 초부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를 이용할 경우 수사기관에 붙잡힐 것을 우려해 공범자를 폭행, 협박해 전화번호와 포털사이트 계정, 은행 계좌를 도용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편취 금액이 소액이고 소년법 상 보호 처분을 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범행에 대한 죄책감이나 반성이 없었으며 편취한 2500만원은 대부분 숙박비와 생활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관악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 거래 피해를 막고자 거래 전 사이버 경찰청과 사이버 캅 등을 통해 입금 계좌번호, 전화번호가 사기에 이용된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거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