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10억대의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9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중국 현지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일당을 검거, A씨(32세) 등 9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일당 10명을 추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화성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중국 북경에 차려진 보이스피싱 사무실에서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B씨(25세) 등 83명으로부터 1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화성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이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면 가짜 콜센터로 연결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을 통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화성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일당 10명이 중국 현지에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피의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