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지나던 사람을 치고 도주한 A씨(21세)를 검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해운대서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전 2시10분쯤 해운대구 우동 한 횡단보도에서 점멸신호 중에 보행하던 B씨(29세, 여)를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약 5km 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신호대기 중이던 롯데자이언츠 투수 오현택 선수가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오 선수는 신고 후 A씨의 차량을 추적하며 경찰에 도주방향을 알려줬다.

A씨는 사고지점에서 5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미리 길을 차단하고 있던 경찰에게 검거됐다. 해운대서 조사 결과 A씨는 11일자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콜 0.135%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