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섬 지역 응급환자 응급처치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경이 섬 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24일 완도군 노화도와 청산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경 중국인 사모씨(62세, 여)가 노화도 사위 자택을 방문,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심장 통증이 발생, 노화보건지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차도를 보이지 않아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5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 환자와 보호자 및 보건소장을 편승시킨 후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 오후 4시20분경 땅끝 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 치료를 받도록 했다.

해경은 또 이날 오전 10시경 완도군 청산도에서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는 박모씨(84세, 여)를 이송, 바다가족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완해경 관계자는 “이번 상황과 같이 여객선이 운항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며 “해경은 이런 상황에서도 국민이 부르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