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신이 판 중고차에 문제가 발생하자 다른 차량을 훔쳐 고객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딜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판매한 중고차에 문제가 발생하자 다른 차량을 훔쳐 손님에게 준 혐의로 기소된 A씨(36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대전시 서구 한 중고자동차매매단지에서 B씨에게 900만 원을 주고 판매한 차량이 문제가 생겨 교환을 요구하자 다른 차를 훔쳐 B씨에게 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차량교환 요구에 타인 차량을 훔쳐 주려고 마음먹고 같은 해 11월 대전 대덕구 한 자동차매매상사를 방문, ‘차량을 구매하려고 하니 차량 상태를 확인해 보겠다’며 직원으로부터 열쇠를 건네 받았다.

A씨는 열쇠를 B씨의 직원에게 건네줘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B씨가 차량을 운전해 가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도난 차량이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