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초등학생들의 어학 연수비 수천만원을 가로챈 유학원 원장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초등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어학 연수비를 받아 가로챈 A씨(46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서에 따르면 A씨는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단기 어학연수를 보내주겠다며 학부모 3명으로부터 초등학생 자녀 5명의 연수비 3743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파주서 조사결과 4월 A씨와 계약하고 연수비를 건넨 뒤 7월 초 미국으로 출국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현지에 도착해서야 학교 등록이나 숙소 예약이 전혀 돼 있지 않은 것을 알았다.

피해 학부모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를 당할 당시 이미 경제적인 사정으로 유학원을 폐업한 상태였던 A씨는 경찰에서 피해보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해외 단기 어학연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어학연수 단계별 진행 상황을 출발 전에 세심하게 챙겨보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