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불법 자가용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자가용 및 렌터카를 이용, 조직적 불법 유상운송행위를 한 법인 대표 및 관리직원, 운전기사 등 26명을 검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청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여행사로 법인을 설립한 후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중국 현지인을 상대로 중화권 인터넷 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운송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사전 예약을 받아 조직적으로 인천공항 국제선 등에서 관광객들을 운송했고 중화권 관광들로부터 현지 은행 및 현지 화폐를 이용해 운송운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국내에서 노출이 되지 않도록 기록을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청은 법인 계좌 추적과 회사에 보관중인 운행 운임기록을 압수,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자가용 렌터카는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불법 유상 운송을 하는 피의자들은 중국 국적이거나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중국인 것으로 서울청 조사에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운임으로 평균 180위안(약 3만원)을 받아 운전기사 1인당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의 운임을 챙겼다. 서울청은 외국국적 피의자들의 체류자격외 활동 여부를 출입국외국인청에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