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중형이 선고 됐다.

광주고법은 전남의 한 마을에서 70대 노인과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40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가 1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지만 1심의 판단의 정당하다"면서 "2명을 살해했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15일 신안군에 위치한 B씨(77세, 여)의 집에 들어가 B씨를 성폭행하려다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는 B씨를 수건으로 얼굴을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2014년 6월 이 마을에 살고 있는 C씨(49세, 여)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적장애 2급인 A씨는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C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2014년 당시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유죄로 인정되지만 2017년 범행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제출된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일부를 자백한 점은 참작할 만한 사항이나 살인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라며 ”다만 지적장애 등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돼 유기징역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징역 40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