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씨디기에서 물품 판매 사기로 편취한 돈을 찾고 있는 범인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터넷에 리조트 숙박권 등을 양도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긴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피해자 83명을 대상으로 중고물품 판매 대금 4,200만원을 편취한 A씨(28세, 남)와 B씨(28세, 여)를 검거,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가평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3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중고나라 등에서 피해자들이 작성한 리조트 숙박권 양도 및 구매 게시 글을 확인, 선 입금 받은 돈을 갖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평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연인 관계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지 서울, 공항철도, 전철을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고 편취한 돈은 여러 금융기관 현금 인출기를 이용,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사기 혐의로 1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7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평서는 피의자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동일 수법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가평서 관계자는 “숙박권을 양도하겠다고 글을 올린 후 돈을 받아 잠적하면 엄연한 사기 행위로 형사 처벌된다”며 “휴가철 숙박업소 예약이 어려운 성수기에 이런 상황을 악용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