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대학 강사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공원에서 자전거 핸들에 부착한 액션 캠으로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A씨(50대, 남)를 검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송파서에 따르면 A씨는 5월11일과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등지에서 27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스승의 날을 맞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글짓기 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었다.

송파서 조사결과 A씨는 자전거 핸들에 액션 캠을 부착하고 이를 청소년들 쪽을 향해 돌리며 몰래 촬영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공원 청원경찰이 액션 캠을 빼앗자 A씨는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원경찰은 액션 캠에 담긴 동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송파서가 액션 캠에는 47개에 이르는 불법촬영 영상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서는 신고 즉시 2개월에 걸쳐 자전거 이동 동선의 CCTV를 확인한 뒤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기지역 한 대학에 근무하는 강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