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홧김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 됐다.

청주지법은 지인들과 다투다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36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월22일 충북 상당구 한 요양원 인근에서 지인들과 다투다 주차돼 있던 차량 사이드미러를 부쉈다.

게다가 A씨는 잠시 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맞 짱 뜨자’면서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특히 3월19일 청주시 서원구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B씨가 차선 양보를 해주지 않자 차에서 내려 B씨의 차 창문 등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일행과 다퉈 화가 난다거나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타인의 차량을 손괴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를 포함해 다수의 전과가 있다”며 “다만 차량 파손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