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음식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국 각지의 소규모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5100만원 상당의 금품 훔친 A씨(50대, 남)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진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경남, 부산, 충남, 전북, 전남, 강원 등 13개 시도의 소규모 음식점들을 돌며 54회에 걸쳐 5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관악서 조사 결과 A씨는 식당에 ‘단체 회식을 하려고 하는데 미리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허위로 주문한 후 식당 직원들이 정신없는 틈을 이용, 카운터에서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관악서는 11개월 간 사우나,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도망 다니던 A씨를 CCTV 분석을 통해 검거했다. A씨는 동종전과가 있었으며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종업원이 충분하지 않은 소규모 음식점들에서는 이 같은 수법의 범행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소지품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