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허위 금융상품을 미끼로 수십억을 송금 받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송금하면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허위 금융상품을 이용, 70억을 받아 챙긴 A씨(29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정계좌로 송금하면 성과 보수로 송금액의 10%를 지급하고 대출원금과 이자는 3~5개월 안에 갚아주겠다’면서 허위 금융·투자 상품을 만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140여명에게 68억원 상당을 송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관악서 조사 결과 A씨는 2016년 1월 저축은행 채권팀 직원을 사칭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부 피해자에게 대출 원금을 갚아주고 새로운 피해자를 소개받는 형식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가짜 명함과 출입증을 만들어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 금 상당부분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소비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7월24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다음날 자진 출석했으나 결국 구속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