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을 받아 가로챈 주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남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원생 학부모 및 지인들을 상대로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85억을 가로챈 A씨(36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정서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3일부터 '이모가 서울 강남에 빌딩을 갖고 임대 사업을 한다. 나도 투자해 이자를 받고 있는데 투자하면 매달 원금의 4~20%가량 이자가 나온다'고 속였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을 통해 피해자 36명으로부터 8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금정서 조사 결과 A씨는 선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 금으로 이자를 지급하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A씨는 이 같은 돌려막기 수법으로 51억 상당을 배분했으나 나머지 34억을 갚지 못했다. 금정서는 고소장 접수 즉시 금융거래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피해 금으로 지난 3년 동안 39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니고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