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사람을 치고 도주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8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A씨(64세)를 검거,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계양서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전 5시35분께 인천시 계양구 귤현대교 1차로에서 자신의 K5 승용차를 몰다 길을 건너던 B씨(81세, 여)를 치고 도주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양서 조사결과 B씨는 사고 후 2~3분 후 이 길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발견,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계양서는 인근 CCTV를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까만 물체를 친 것 같았지만 (사람 인 줄 몰랐고) 당황스러워 현장을 급하게 벗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서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어르신들이 야간에 산책하는 아라뱃길 산책로"라며 "B씨도 산책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