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8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의류판매 사이트로 위장한 도박 사이트(포커, 바둑이, 맞고)를 운영한 총책 박모씨(39세)와 대포통장을 개설, 유통한 석모씨(30세) 등 36명을 검거, 8명을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흥서에 따르면 박모씨 등은 2016년 6월부터 금년 5월30일까지 의류판매 사이트로 위장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1조5천억원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이게 하고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석모씨 등은 2016년 12월부터 유령회사를 설립, 회사 명의로 대포통장 160개를 개설해 퀵서비스를 이용, 도박 사이트 운영조직에 통장 1개당 50만원씩 판매해 8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서는 도박자금 충전 및 환전에 사용된 2개 계좌를 시작으로 연결계좌 181개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도박 사이트 총책 및 대포통장 유통조직책을 특정,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 형사입건했다.  

시흥서 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1,800만원을 압수하고 통장계좌 181개를 지급정지 후 110개 계좌에서 3억6천200만원을 몰수하는 등 다른 도박 사이트 및 대포통장 유통조직에 대해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