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찰 및 기자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모 언론사 기자를 사칭하며 무직자를 상대로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거나 외상을 일삼은 A씨(64세)를 검거, 사기,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운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피해자 B씨 등 4명에게 방위산업체 감사실, 유명 자동차 회사 사무직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취업비용 명목으로 1049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월 부산 연산동 한 금은방에서 자신이 언론사 취재본부장이라며 ‘금목걸이를 외상으로 주면 나중에 일괄 결제하겠다'고 속여 426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외상으로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해운대서 조사 결과 A씨는 모 언론사 취재본부장을 사칭 및 경찰마크를 인쇄한 명함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운대서는 첩보 입수 즉시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동선을 분석 검거했다.

이와 관련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금액은 크지 않지만 경찰과 관련된 사칭을 일삼아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동종전과가 20여 차례가 넘고 반성이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해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