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손녀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경기 수원지법 형사15부는 어린 나이의 친손녀를 5년여 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73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남편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할머니에게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2년 12월부터 화성시 주거지에서 손녀를 추행하고 준강간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수차례에 걸쳐 친손녀를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친손녀를 처음 추행한 2012년 당시 친손녀의 나이는 8세였던 것으로 조사돼 충경을 더해주고 있다.

손녀로부터 피해 사실을 들은 할머니는 남편의 추행 사실을 듣고도 은폐하려 했고 보호자로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들은 손녀 부모가 이혼하자 2012년 10월부터 양육해왔다.

법원은 "피고인과 피해자가 친족관계라는 점에서 성범죄 범행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나이 어린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자신의 욕구 수단으로 이용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