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상가 돌며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은 응급실에서 바지를 벗는 등 6개월여 간 식당과 병원 등을 돌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기소된 A씨(53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8월21일 인천시 강화군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해 간호사에게 욕을 하는 등 바지를 벗고 응급실을 배회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강화군 한 터미널 상가에서 손님에게 욕을 하는 것은 물론 2017년 11월23일 한 비뇨기과에서 간호사들에게 욕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2017년 7월13일부터 2018년 1월21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식당을 비롯해 상점, 병원 등을 돌아다니며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리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응급실에서 응급의료를 방해하기도 했다"며 "어떤 피해자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지만 여러 사정을 종합해 실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판단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