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경이 섬 지역에서 발생한 고열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7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0분경 완도군 노화도에 거주하는 박모군 형제(21개월, 1개월)가 40도가 넘는 고열이 지속돼 노화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해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이에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및 해경노화파출소 경찰관을 급파, 현장에 도착해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편승시키고 오후 12시50분경 땅끝 항에 도착해 119구급대에 응급환자를 인계,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해경은 또 이날 소안도에서 급성 췌장염 응급환자가, 노화도에서는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부상을 당한 응급환자가 발생, 긴급 이송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해 위급 상황 시 도서지역 내에서 대처가 어렵다”며 “해경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24시간 경비함정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