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만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허위 담보 투자 상품을 만들어 피해자 1200여명에게 총 135억원을 받아 챙긴 7명을 검거,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3명은 불구속으로 입건했으며 베트남으로 도주한 2명에 대해 지명수배 조치했다. 영등포서는 도주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무효화 조치를 완료하는 등 국제공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등포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간 대출인 P2P 대출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A대부와 A펀딩을 설립한 후 허위 투자 상품을 만들어 투자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영등포서 조사결과 이들은 ‘차주로부터 40억원의 대출을 의뢰 받았으며 1㎏ 골드바 123개를 담보로 받아 금고에 보관 중’이라며 ‘투자금의 20% 수익 보장 및 투자 즉시 5~9%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꼬드겼다.

피해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1000명이 넘기었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120여개의 가짜금괴를 만들어 대여금고에 보관하며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버스광고를 하고 간담회를 통해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

이들은 후순위 투자 금을 선순위 투자자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운용했고 나머지는 도피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