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어머니가 자신을 나무라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군(19세, 정신지체 2급)를 검거, 존속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군은 7월16일 부산시 구포동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49세)가 컴퓨터를 오래하는 것에 대해 꾸중하자 흉기로 얼굴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 조사결과 당시 혈흔이 묻은 옷을 입고 있던 A군은 어버지 C씨가 귀가하자 '아버지 사고 쳤어요'라고 말한 후 집을 뛰쳐나갔고 아내가 숨진 것을 발견한 C씨는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배회하고 있던 A군을 발견, 현행법으로 검거했다. 북부서는 A군이 조현 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병원이력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북부경찰서 관계자는“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피해자 B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