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수십 년간 근무한 자동차 공장에서 억대의 부품을 훔친 A씨(46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완주서는 범행을 도운 협력업체 직원 B씨(48세)도 절도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장물업자 C씨(61세)는 불구속 입건했다.

완주서에 따르면 A씨는 1월부터 7월 16일까지 완주군 한 자동차 공장에서 총 18회에 걸쳐 1억5000만원 상당의 차량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완주서 조사결과 이 공장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A씨는 ‘엔진부품을 가져오면 현금화해주겠다’는 B씨 제안에 넘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가 없는 주말이나 공휴일을 노려 공장에서 부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된 A씨는 훔친 부품을 사무실에 모아뒀다가 자신의 차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훔친 부품을 B씨에게 넘겼고 B씨는 장물업자인 C씨에게 팔아 현금화해 A씨와 나눠 가졌다. 완주서는 부품이 없어진 것을 알아챈 회사 신고로 수사에 착수,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특히 A씨와 B씨 자택 등에서 현금 8700여 만원을 압수하고 C씨로부터 7000만원 상당의 부품을 회수한 완주서는 범행 수법에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