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생후 100일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칭얼거린다'며 100일된 아들을 폭행하고 던져 숨지게 한 A씨(41세)를 검거,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동서에 따르면 A씨는 13일 안동시 태화동 자기 아파트에서 100일된 아들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며 폭행하고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이 갑자기 토하며 상태가 나빠져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아들이 숨지자 ‘모유를 먹고 자던 아들이 토하기 시작하더니 숨졌다’며 112에 거짓 신고했다.

안동서는 '영아가 위독한데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119를 불렀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구타로 추정되는 늑골 골절상이 발견됐다.

아들의 돌연사를 주장하던 A씨는 부검 결과가 나오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현장검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