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송도산업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비정규직 12명의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금호타이어노조 비정규직지회는 16일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등이 하도급 업체 변경 시 노동자들에게 상여금 매월 분할지급과 상여금 100% 삭감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을 시 새로운 비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주장했다.
비정규직지회는 또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타이어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불량을 수리하는 공정을 담당해 온 하도급업체 송도산업의 사업권 포기로 20일 새로운 업체가 이 공정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여금 매월지급을 통해 법정 최저임금 인상을 회피하고 임금을 빼앗겠다는 요구에 누가 동의 하겠냐"며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경영 정상화에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계획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3년 가까이 타이어 정밀작업 공정을 맡아온 송도산업 측은 "해고는 사실무근"이라면서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송도산업은 "사원 24명이 지난해 12월 금호타이어 사원으로 전환되고 작업량이 줄어 월 평균 매출액이 2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줄었다"며 "매출 감소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 건비 적자가 예상돼 사업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사원들이 원한다면 신규업체에 경력직 사원으로 채용되는 상황을 알면서도 노동조합이 2017년 단체교섭에서 불리한 상황이 올 것을 우려해 송도산업 사원들에게 신규업체에 지원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