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학교 행정실 직원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은 전처의 여동생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욕을 하고 행정실 직원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된 A씨(59세)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월8일 대전시 대덕구 한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행정실장 B씨가 이 학교 교사인 전처 여동생 C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을 하면서 얼굴에 침을 뱉었다.

A씨는 또 이를 말리던 행정실 직원 D의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후 7시40분께 이 학교 현관문을 열고 당직실 앞까지 침입한 후 학교 관계자들이 만나주지 않는다며 1층 벽면에 설치된 자동제세동기 보관함을 주먹으로 부순 혐의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단 피해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