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기관고장 표류 선박 예인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경이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선박을 신속히 구조, 더 큰 피해를 막았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3일 밤 9시14분께 신안군 가거도 남동방 해상에서 통영선적 A호(승선원 10명)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을 할 수 없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즉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인 3015함을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요청을 하고 침수 등의 선박 안전 상태가 이상 없는지 확인했다.

또 인근 항해 선박들을 대상으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3015함은 어선 A호 승선원 및 선박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A호를 연결해 37km 떨어진 가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무사히 예인했다.

당시 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도가 3m로 높게 일어 예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A호는 이날 완도항을 출항, 가거도 해상에서 조업지를 이동하던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자력항해가 불가해 선장 이모(47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 준수가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해양종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