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충북 진천에서 정당인으로 활동하며 산업단지 로비 브로커에게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2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920만원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진천군수 보궐선거를 앞둔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진천의 한 산업단지 조성에 관여한 브로커 B씨에게 모두 12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돈이 특정 후보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으나 추가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B씨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B씨(구속)의 일관된 진술 등으로 볼 때 혐의가 인정되고 받은 돈이 1억원을 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920만원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