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손가락을 전단한 후 보험금을 타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흉기와 돌로 새끼손가락을 내리쳐 절단한 후 보험금 1000여만원을 타낸 조직폭력배 A씨(31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남부서 등에 따르면 A씨는 6월10일 오후 8시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 한 공원에서 흉기와 돌로 왼쪽 새끼손가락을 내리쳐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회사에 '바다에서 수영하다 날카로운 물체에 베었다'며 보험을 허위 청구해 1094만원 상당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서는 첩보 입수 즉시 베인 상처가 아니라 두껍고 날카로운 물체에 눌려 절단된 것이라는 의료감정서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렸고 조직생활을 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