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작업 중인 소방당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12일 오후 1시33분쯤 김포대교 인근 수중보에서 소방구조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된 소방관 2명이 현재 오리무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낮 12시50분쯤 군부대 초소로부터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에서 ‘민간 보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포소방서 구조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구조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 가운데 오모(37세)소방장, 심모(37세)소방교 등 2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1명은 보트 뒤를 따르던 수난구조대 제트스키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보트를 확인한 결과 보트 안에 사람은 없었으며 폐 보트로 확인됐다. 신곡수중보는 하루 2회 썰물 때 하류 수위가 2.7m 밑으로 떨어지면 수문을 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곡수중보는 가동 보 5기(124m)와 수문 개방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낙차가 있는 고정보(883m)로 건설됐다.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곳은 고정보 쪽으로 수문이 없고 항상 강물이 흐르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2일 오후 10시 밀물 시간을 이용, 사고 지점부터 강화대교까지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된 소방관 2명을 찾지 못했다. 수색에는 구조헬기 4대, 구조보트 등 장비 48대, 인력 880여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밀물 시간대인 13일 오전 10시 구조 헬기와 수중 수색 요원을 다시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는 것은 물론 오전 6시부터는 크레인을 이용해 전복된 구조보트 인양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