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수천만원 상당의 암호 화폐를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신규 암호 화폐에 투자하는 암호 화폐공개(ICO) 대행업체를 사칭해 5400만원 상당의 암호 화폐를 가로챈 A씨(27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상서에 다르면 A씨는 3월부터 SNS로 암호 화폐 투자대행업체를 사칭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후 신규 가상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5400만원 상당의 암호 화폐를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상서 조사결과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투자 금 명목으로 받은 암호 화폐를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후 생활비나 도피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상서는 A씨의 통신내역과 금융거래계좌내역 등을 분석, 대전에서 검거했다.

사상서 관계자는 "암호 화폐 ICO 발생에 대한 상장기준이나 금지 법안 같은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 없기 때문에 신규 암호 화폐 공개로 인한 투자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암호 화폐 투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