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서울 남부지법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9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30대 초반의 남성 A씨는 7일 낮 12시13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 아파트 2층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화재 당시 집에 있던 어머니 B씨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방과 거실이 전소되는 등 소방서 추산 90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어머니 B씨의 연락을 받은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 지구대에서 출동, 현장에 있던 A씨가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범행을 인정해 경찰에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일체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한 부분을 토대로 전날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