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노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노모의 주머니를 뒤지며 돈을 달라고 소리 지르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A씨(42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보호관찰을 받을 것 등을 명했다고 9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3월23일 대전시 서구 집에서 어머니 B씨(71세)의 주머니를 뒤지고 밀치며 돈을 달라고 소리를 지른 후 신고하기 위해 나가려는 B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소리 질러 봐라,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시인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알코올 중독 상태에서 폭력 성향의 문제적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단 "피고인이 2016년 7월 대전검찰청에서 존속협박죄 및 재물손괴죄로 가정보호사건 송치처분을, 2017년 존속폭행죄 및 재물손괴죄로 가정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과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