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술에 취해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비를 달라는 운전사를 폭행한 후 택시까지 빼앗아 도주한 A씨(51세, 회사원)를 검거, 강도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중부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25분께 술에 취한 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서 택시 운전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 결과 A씨는 직장이 있는 충남 천안에서 회식을 마친 후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탑승했고 자신의 집 근처인 율전동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기사가 A씨에게 요금 8만7000원을 요구하자 운전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율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음주측정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2%의 만취 상태에서 빼앗은 택시로 3.3km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음주 운전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