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쇼핑카트에 휴대전화를 숨겨 수많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은행 보안요원 A씨(37세)를 검거했다.

영등포서는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영등포서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부터 2년 여간 서울 영등포구 일대 대형마트에서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등포서 조사결과 A씨는 쇼핑카트에 휴대폰을 숨겨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수법을 통해 무려 153명을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4월28일 한 대형마트 매장 내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다가 마트점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경찰에게 검거됐다.

영등포서는 동종 전과가 있는 A씨의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영장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