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A씨(30대, 남)를 검거,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서에 따르면 A씨는 7일 낮 12시13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아파트 2층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영등포서 조사결과 화재 당시 집에 있던 어머니 B씨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방과 거실이 전소되며 90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B씨의 연락을 받은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 현장에 있던 A씨가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범행을 인정해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는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으나 영등포서는 "이미 현장에서 본인이 인정을 한 부분이 있고 경찰에서 부인을 하지도 않았다"며 영장 신청했다.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 등 가족들 역시 아들의 평소 행동을 미루어 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