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을 압수수색해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충북경찰청은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압수수색을 통해 지방선거 관련 민주당 공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충북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 충북도의원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도당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공천 과정과 특별 당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앞서 B 전 청주시의원은 4월 지방선거 공천을 받고자 A 의원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돌려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B 전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고 6일 만에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 전 의원의 공천 헌금 폭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 전 의원과 A의원을 각각 2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B 전 의원은 경찰에서 태도를 바꿔 공천 헌금이 아닌 특별당비로 임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A의원도 '공천 목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B 전 의원과 같은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충북청은 B 전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충북청은 보강조사를 벌인 후 박 전 의원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