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및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특별전시회가 인천시 강화군에서 열린다.
강화역사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5월27일까지 ‘삼별초와 동아시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제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순회전시회다.
13세기 후반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흐름 속에서 삼별초를 중심으로 대몽항쟁기 고려사를 재조명하고 삼별초 관련 유적의 조사 성과와 그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삼별초 대몽항쟁의 중심지인 강화를 시작으로 진도 용장성, 제주도 항파두리성을 따라 삼별초의 이동경로와 항쟁 과정을 살펴보고 삼별초 진압 이후 일본 후쿠오카 다케시마와 오키나와에 남아 있는 삼별초의 흔적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별초 관련 국내 9개 기관, 일본 5개 기관에서 대여한 강화와 진도, 제주도, 일본 출토유물 300여 점이 전시된다. 강화에서 출토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및 청자음각운화문표형주자(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제주 항파두리성에서 출토된 철제 갑편(제주고고학연구소 소장)이 전시된다.
아울러 최충헌 묘지명 탁본(국립제주박물관 소장),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한 뒤 1281년 여몽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 ‘몽고습래회사’(일본 후쿠오카시립박물관 소장) 등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소중한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별초와 동아시아’ 순회전시회는 지난해 12월 국립제주박물관(2017년 12월5일~2018년 2월28일)을 시작으로 강화역사박물관(2018년 3월27일~5월27일), 국립나주박물관(2018년 6월26일~8월19일)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화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삼별초를 통해 대몽항쟁기의 고려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라면서 “여러 지역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