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여학생들의 SNS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학생들이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여학생들의 사진을 타인의 알몸 사진에 합성해 보관하고 있던 혐의로 한양대학교 학생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성동서 등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SNS에 올린 얼굴 사진을 인터넷에 떠도는 알몸사진과 합성해 휴대전화에 보관하던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는 남학생을 퇴학조치 했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분실한 휴대전화를 습득한 다른 학생이 해당 사진들을 발견하고 피해자들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피해자 10여명의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성동서는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며 수사를 진행했다. 성동서 조사결과 A씨는 휴대전화에 여학생 얼굴이 합성된 사진 5장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A씨가 사진을 인터넷 등에 유포한 정황은 발견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사진을 갖고 있었긴 했지만 혼자 보려고만 했다”면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양대하교 관계자는 “2일 단과대 징계위원회에서 가해자에 대한 퇴학결정이 내려졌다"며 "1주일간 재심신청기간에도 가해자 측이 이의제기하지 않아 최종 퇴학처분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