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북지역 대학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성추행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전북지역 한 대학교 페이스 북에 인권운동가이자 대학 강사인 A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는 익명의 글이 올랐다.

그는 글을 통해 “2013년 A강사 수업을 듣게 되면서 수업과 관련한 메일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단순히 인권에 관심이 많은 예쁜 제자로 봐주는 느낌이어서 A강사와의 만남이 잦았다는 게 작성자의 설명이었다.

그는 특히 “조별회식 때 A강사는 노래방을 간 뒤 친구를 모두 보내고 저와는 상대 2호관 앞을 걷자고 했다”고 적었다.

또 “A교수가 내 손을 잡고 ‘연애하는 기분이다’라는 말에 내 귀를 의심했다”며 “그 후로 본인 워크숍에 단둘이 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은 하나 잡고 내가 너 안아주면 되지’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이때부터 A강사와의 만남을 피하고 연락을 무시했다”고 했다.

그는 “성적이 나오기 전날 A강사가 ‘성적 뭐 줬을 것 같냐’고 묻기도 했다”면서 “나에게 베풀었던 호의가 사회 초년생을 발가벗기려는 눈빛이었다는 것을 알고 치를 떨어야 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숨죽였던 나는 이제야 목소리를 낸다”며 “나와 같은 학생들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A씨에게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