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9월~11월까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1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어린이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재난대응요령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높았다.

또 안전훈련에 관한 학교구성원들의 선호도와 참여도가 높아진 결과를 반영해 올해 각 시ㆍ도별 1개 초등학교를 선정,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확대 실시하게 됐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25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5주간 어린이 스스로 재난안전훈련을 기획하고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실전대피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5주차에 걸쳐 재난대응 매뉴얼과 개인별 임무카드, 재난대피지도 등을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게 되고 인근의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을 방문, 실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스스로 만든 매뉴얼과 대피지도 등을 활용해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훈련 이후에는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과 참여 학교를 매칭해 교사의 부담은 줄이고 학생들의 자발적·주도적 참여를 높여 훈련 효과를 높이는 멘토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훈련종료 이후 ‘16~’17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나리오 및 우수사례를 분석해 학교 자체적으로 훈련을 기획･실행할 수 있는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 보다 체계적인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위해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존에 교사가 주도하던 지식 전달 형태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 스스로가 참여하고 체험하며 직접 의사를 결정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형 안전훈련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