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THE VAPE-K 힙합페스티발 2024’ 영종 개최 반대 캠페인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시가 전자담배 행사반대 캠페인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1일 오는 10월 영종 송산공원에서 ‘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 개최 보도에 이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해당 페스티벌이 전자담배 제조·수입·유통사가 기획하고 주도하는 사실상의 성인 전자담배 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정적인 판촉 활동과 전자담배 무료 시연, 흡연행위 유도 등 지역사회에 흡연환경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청소년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이 행사의 개최를 막고,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 베이프쇼(전자담배 박람회)’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4차례 열린바 있다.
당시, 최신 전자담배 제품전시 및 체험, 미성년자 박람회 입장, 성인물 배우 팬사인회, 전자담배 실내흡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렇듯 많은 우려가 제기된 전자담배 박람회를 올해 5월에는 수원메쎄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자 주최 측은 행사가 하반기로 연기됐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오는 10월 영종 송산공원에서 다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는 군·구와 유관부서등이 행사관련 점용허가 신청여부를 확인했으나, 점용허가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러한 행사를 관내에서 개최 시도하지 못하도록 나섰다.
이를 위해 교육청, 인천금연지원센터,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과 인천애뜰광장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송산공원과 문학경기장에서 전자담배 박람회의 유해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행사 추진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