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기차 화재예방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에 따른 ‘전기차 화재예방 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9일 인천시는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1일 청라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화재사고 관련, ‘전기차 화재예방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전기차 화재예방대책 및 소방장비확충 ▲안전한 충전시설관리 ▲공동주택 등 건축물 전기차 화재예방관리 ▲대중교통 전기모빌리티 관리가 포함돼 있다.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및 소방장비 확충으로는 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저상소방차, 궤도형 배연 로봇, 연기차단 커튼을 구매해 지하공간의 소방장비를 보강한다.
이와 함께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1682단지 지하주차장에 대한 소방안전(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아파트관리소장, 소방안전관리(보조)자 전체 소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한 충전시설 관리로는 전기차 과충전으로 인한 안전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급속충전기의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에 합의했다.
또, 기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일반 완속 충전기를 지상 또는 지하 1층으로 이전해 화재예방형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등 건축물 전기차 화재예방 관리로는 건축부문에 화재감시 시스템(열감지 카메라 설치 등) 도입시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충전시설 이전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신축 건축물 설계시에는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오피스텔, 다중이용건축물 등에 충전시설을 지상층에 설치하는 것을 우선으로m한다.
지하층 등 건물내에 설치시 일정 단위별 3면 방화구획, 차수판 설치, 방출량이 큰 헤드 설치, 화재감시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기준을 반영해 9월까지 개정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공동주택에 지상주차장 설치가 가능토록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하고, 전기차 주차공간 설치방법 및 안전관리 계획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전기 모빌리티 관리로는 전기버스, 전기택시, 공유 전동킥보드, 공유 전기자전거 등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택시운수종사자 교육 및 화재예방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관련된 다양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며,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하병필 부시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공동주택에 설치된 소방시설과 충전시설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적·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철저히 검토하고 개선해 전기차 화재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