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재해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농업재해 상황실 운영 등 여름철 농업재해 철벽 방어대책을 가동한다.
4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간당 50㎜이상 강한 호우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여름철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여름철 평균기온의 지속적인 상승과 폭염일 증가, 빨라진 폭염 발생시기로 인해 철저한 농업재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인천시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자연재해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상황실은 초동대응팀, 재해복구팀, 식량·원예팀, 수리시설팀, 축산팀, 방역관리팀 총 5개 팀으로 편성돼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여름철 농업재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저수지·배수장 등 수리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과수원 및 시설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방재시설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재해에 취약한 축사 시설을 소유한 농가와 가축 매몰지를 점검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관내 농업인에게 기상정보와 재해예방 정보를 문자메시지, 마을 방송 등으로 신속히 제공하고, 대응 요령을 전파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상기후 자연재해위험으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농업생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80%, 농업인 안전보험 70%, 가축재해보험 90%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축재해보험 가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원 비율을 전년대비 10% 상향해 90%까지 확대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여름철 재해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인 분들도 배수로 정비 및 시설하우스 보강 등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