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진출입로 폐쇄 현황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측 우회통행로가 개방돼 시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31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서창2지구 LH 휴먼시아 12단지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로에 대한 실시설계비용을 확보하고 지난 8일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서창2지구 LH 휴먼시아 12단지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로는 토지주의 진출입로 폐쇄로 인해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시는 올해까지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폭 3m, 길이 180m의 우회 통행로를 설치하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된 제방위에 만들어진 기존 통행로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토지주가 해당 토지를 공원으로 편입해 보상해 달라고 요구한 이후 상황이 변했다.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올해 3월초 토지주가 통행로 입구를 휀스로 차단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5450세대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게 됐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차단된 통행로를 이용하려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피해주민 규모는 직간접으로 수천세대에 이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통행로 개방을 위해 토지 소유주와 7회에 걸쳐 민간 공원 조성, 녹지활용계약 등 여러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시는 공유수면을 이용해 우회 통행로를 개설키로 결정하고,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설계용역비를 확보하게 됐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시민 여러분께 장기간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시민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회 통행로 개설이 통행로 폐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